폐광지역 전통장터를 찾아 사물놀이·무용·락 음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24일 오후 삼척시 도계읍 KT 도계지점 앞 도계5일장 장터에 마련된 특별무대. 요란한 꽹과리 소리를 시작으로 이내 장구·북·징 소리가 어우러졌다. 김덕수 사물놀이패 연주다. 이들은 1시간여 동안 흥겹고 신명 나는 가락을 연주했다. 공연이 계속되는 동안 도계장터를 찾아 좌판을 벌인 상인과 장을 보러 나온 일부 주민들은 절로 어깨를 들썩였다.

이날 공연에는 태백의 김희정무용단도 출연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25일 태백 통리장에도 찾아간다.

 하이원리조트 2011 문화배달부가 24일 도계5일장을 시작으로 폐광지역 전통장터를 찾는다. 문화배달부는 전통 재래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소통과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사업이다. 올해는 10월까지 도계장을 비롯해 태백 통리장, 정선 고한·사북장, 영월 덕포장 등 4개 시·군 7개 전통시장을 찾아간다.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비롯해 전통연희단, 세계민속무용단, 전통타악단과 각 지역 예술단과 밴드 등이 문화배달부로 나서 한국무용과 모던발레, 락 음악, 7080 노래방 등 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찬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