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이버 빌리지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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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오는 2003년까지 전국 10만가구의 아파트 정보를 인터넷에 띄워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사이버 빌리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10일 오전 호암아트홀에서 비전 선포식을 갖고 매출액을 지난해의 1조3천억원에서 2005년에는 4조원으로, 순이익을 지난해의 500억원에서 2005년에는 2천500억원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또 부동산개발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재개발 및 재건축 업무의 특화 ▶인터넷 종합 서비스 ▶주택관리 ▶주택 개보수(리폼) 등 사업분야를 자회사 차원으로 특화시켜 소그룹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기로 했다. 또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부터 적용하는 새로운 상표명을 "래미안"으로 확정, 발표했다.

래미안은 "미래 지향적(래)이며 아름답고(미) 안전함(안)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으면서 프랑스어로 "내 것, 나와 가까운 사람"을 뜻하는 "Les mienness"과 발음이 같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이상대 대표는 선포식에서 "부동산 전문 회사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아래 인터넷 종합 사업과 함께 마포에서 강남, 강북을 잇는 삼성의 아파트로 잇는 '삼성 벨트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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