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재건축 알짜 물량 쏟아져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최현주기자]

주춤했던 분양시장에 봄꽃이 피었다. 서울·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도 아파트 분양이 풍성하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6월까지 전국에서 7만여 가구의 주택이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올 초 분양예정이었던 단지 중 상당수가 분양을 연기하면서 물량이 많이 늘었다. 특히 서울·수도권에 전체 공급량의 절반 수준인 2만4600여 가구가 몰려 있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넉넉

한동안 공급이 적었던 서울에서는 오랜만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다. 대략 1만400여 가구다. 입지여건이 좋은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많은 게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7구역에서 래미안크레시티를 선보인다. 2397가구 중 50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주택형은 59~121㎡형(이하 전용면적)이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전농초·동대문중이 가깝다.

왕십리뉴타운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림산업‧GS건설‧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은 6월 성동구 상왕십리동에 조성되는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 1702가구 대단지를 내놓는다. 이 중 600가구가 일반인 몫이다. 주택형은 36~157㎡로 다양하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이 가깝고 난계로·마장로·무학로·왕십리길 등이 지나 도로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북쪽에 청계천이 흐르며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이 진행 중이라 주거여건이 좋아진다. 왕십리 민자역사개발, 분당선 개통(2011년 예정)등 호재도 있다.

롯데건설은 5월 서초동 삼익2차를 재건축한 롯데캐슬을 선보인다. 265가구 중 25가구가 일반 몫으로 분양물량이 많지 않다. 2·3호선 교대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초대로·사평로·경부고속도로 등 이용이 편하다.

주변에 신세계백화점·뉴코아아웃렛 등 쇼핑시설이 많다. 원명·서초초, 서일·서초중, 서울고 등이 모여 있어 교육여건이 좋은 편이다.

삼성물산이 강동구 천호동에 짓는 주상복합인 강동타워스카이도 관심단지로 꼽힌다. 일대에 주상복합이 드물어 상품성을 검증받게 됐다. 59~130㎡ 904가구로 이뤄진다.

5호선 강동역과 5·8호선 천호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이 가깝다. 주변에 현대백화점·이마트·2001아울렛·한강시민공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많다. 천호·천일초, 천일·천호·동신중 등이 있다.

1000가구 넘는 대단지 눈길

1만4200여 가구가 공급되는 수도권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눈길을 끈다. 송도·김포·교하신도시 등 택지지구 물량도 많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의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한 의왕내손 e편한세상을 5월 공급한다. 총 2422가구 중 11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주택형은 59~170㎡로 이뤄진다. 일반분양물량이 절반 이상이어서 층이나 향이 좋은 로열층에 당첨될 확률이 높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안양판교로를 통해 의왕 도심과 안양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파주 교하신도시에도 대단지가 공급된다. 롯데건설이 A14블록에 짓는 롯데캐슬 1880가구다. 지상 18∼30층 22개동으로 이뤄지며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59∼126㎡형으로 이뤄진다. 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이 가깝고 제2자유로가 개통돼 서울을 오가기 편해졌다. 단지 주변에 공원이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해진다.

최근 1년여만에 분양을 재개한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도 6월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또 나온다. LIG건설이 분양하는 1296가구로 84㎡ 단일 주택형으로 이뤄진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