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스톤스 '새티스팩션' 최고 록음악에 선정

중앙일보

입력

영국의 세계적인 록 그룹 롤링스톤스가 부른 '새티스팩션'이 6일 미국의 대중음악 전문 케이블 TV인 VH1에 의해 역대 최고 록 음악으로 선정됐다.

VH1은 미 음반업계 관계자 700명에게 의뢰, 록 음악 100선을 선정했다면서 이중지난 65년 발표된 롤링스톤스의 '새티스팩션'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VH1의 피디인 토드 슈워츠는 "이 노래는 발표 당시는 물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팬들에 의해 성가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록 음악이 가장 선호하는 주제인 '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 '새티스팩션'은 반복되는 기타 선율이 압권으로 롤링스톤스의 기타리스트인 키스 리처드가 어느 날 밤 꿈속에서 영감을 얻어 이 노래를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티스팩션의 뒤를 이어 애리사 프랭클린의 '리스펙트'와 레드 제플린의 '스테어웨이 투 헤븐'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그밖에 상위 10위안에는 밥 딜런의 '라이크 어 롤링 스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본 투 런',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 도어스의 '라이트 마이 파이어', 비치보이스의 '굳 바이브레이션', 비틀스의 '헤이 주드', 존 레논의 '이매진' 등이 포함됐다.

한편 영국의 록 그룹 비틀스의 노래는 9곡이나 100위안에 포함됐으나 비틀스 노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헤이 주드'가 겨우 9위를 기록하는 등 예상과는 달리 부진을 보였다.

슈워츠 피디는 이에 대해 "비틀스가 많은 노래를 발표해 표가 분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마돈나, 플리트우드 맥, 낼 영, U2, R.E.M 등의 노래는 같은 이유로 100위안에도 들지 못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