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데자키 오사무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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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베르사유의 장미’ ‘보물섬’ 등 인기 애니메이션의 데자키 오사무(出崎統·사진) 감독이 17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데자키 감독은 1943년 도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부터 만화를 그렸다. 60년대에 ‘우주소년 아톰’ ‘오공의 대모험’ 등을 만든 데스카 오사무 감독 밑에서 애니메이션을 배웠다.

이후 70년 ‘내일의 조(한국제목: 도전자 허리케인)’로 데뷔해 강렬한 그림, 빛을 강조한 기법, 급작스럽게 정지하고 바뀌는 화면 등으로 독특한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사실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베르사유의 장미’ ‘보물섬’ ‘내일의 조’ 등은 국내 TV에서도 방영돼 인기를 얻었다.

2000년대까지 작품 활동을 계속했으며 ‘블랙잭’ ‘에이스를 노려라’ 등을 대표작으로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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