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보통신산업 수출 400억 육박…무역흑자 144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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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보통신산업이 우리나라 전체 산업 무역흑자의 60%를 점유하며 무역흑자의 ''1등공신'' 자리를 확고히 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30%증가한 398억달러에 달했고 무역흑자는 14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수출액에서는 산업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산업 수출액1천442억달러의 27%, 무역흑자액은 전체산업 245억달러의 60%에 해당하는 것으로,정보통신산업이 수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통부는 올해에도 정보통신산업의 수출이 성장기조를 유지, 수출 445억달러,수입은 310억달러를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14%, 22%증가율을 보이면서 13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은 올해 우리나라 전체산업의 수출이 1천570억달러, 수입은 1천440억달러를 기록, 130억달러 무역흑자 예상치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올해에도 우리나라 무역흑자의 대부분이 정보통신부문에서 이뤄질 것임 시사하고 있다.

지난해 정보통신산업의 부문별 수출실적을 98년과 비교해보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단말기가 20억8천만달러로 270%의 경이적인 증가율을 보인 것을 비롯해 무선통신분야에서 118%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정보기기분야는 미국 초저가PC시장에서 국산제품이 1위를 차지하면서 데스크탑PC의 수출이 급증, 98년대비 46%의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방송기기부문에서도 위성방송수신기, CATV기기 등의 수출증가로 수출이 78%늘어났고 반도체는 189억달러의 수출을 달성, 1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통부는 올해에도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회복과 아시아시장의 확대 가속, 엔고현상의 지속됨으로써 수출경쟁력이 강화되고 반도체(D램) 및 TFT-LCD(박막액정화면)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 등 시장여건의 호조가 지속되면서 올해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이 14%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무선통신시장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CDMA 휴대폰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인터넷의 획기적인 발달로 정보기기 수요가 계속 늘어날 예정이어서 PC와 모니터부문의 수출도 더욱 가속화 되며 반도체 등 부품분야도 수출이 꾸준히 늘 것으로 정통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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