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징 조형물 만들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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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충북 청주시는 도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만들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전북 전주 호남제일문처럼 도시를 연상케 하는 상징물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청주는 그동안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을 비롯해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천년 고도임에도 특별한 상징물이 없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청주IC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유흥업소가 밀집해 도시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랐다. 상징물 설치 장소는 시유지인 흥덕구 가경동터미널 부근 광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도시계획,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 8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뒤 12일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청주시 공무원과 시민단체, 전문가 그룹에서는 무심천과 우암산, 직지, 청주읍성, 용두사지 철당간 등을 상징 대상으로 꼽고 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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