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대대적 조직개편

중앙일보

입력

삼보컴퓨터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내년 1월1일자로 기존의 5개 사업부를 `컴퓨터.통신 부문''과 `인터넷 부문'', `관리지원 부문'' 등 3개의 사업부서와 CEO(최고경영자) 직속의 `코퍼레이트 센터'' 등으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의 국내.해외.통신사업본부와 제조/구매본부 등 4개 부서는 컴퓨터 통신부문으로 통합되며 신설되는 인터넷 부문은 휴대형 인터넷 단말기 등 하드웨어 사업을 비롯해 네트워크와 컨텐츠 등을 통해 종합적인 인터넷 사업을 펼치게 된다.
코퍼레이션 센터는 사업전략과 PR과 IR(투자유치)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컴퓨터 제조업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 인터넷 비즈니스의 확대와 정보통신 관련 투자업체들과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인터넷 정보통신 종합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보는 이번 조직개편에 맞춰 이홍순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부사장급인 정용근 관리본부장을 관리지원부문 사장으로, 김두수 국내사업본부장을 컴퓨터.통신부문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또 정철 해외사업본부장은 인터넷 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지량 해외영업담당 상무는 해외사업본부장 겸 구매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밖에 홍병철 재정고문과 CEO 직속의 유찬우 부사장은 각각 코퍼레이터센터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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