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페스티벌, 전문 합창단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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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술의전당이 매년 개최하는 `오페라 페스티벌'에 전문 합창단 제도가 도입된다.

`오페라 페스티벌'은 예술의전당이 지난해 한국 오페라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민간 오페라단들과 함께 처음으로 마련한 대규모 오페라 축제.

올해 상.하반기 공연까지 모두 세 차례 열린 페스티벌은 공개오디션제와 레퍼토리시스템 도입 등에 힘입어 작품성이나 관객동원 측면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합창단의 연기 미숙과 앙상블 보완 등이 문제점으로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예술의전당은 내년부터 매년 `오페라 페스티벌 합창단'을 선발한 뒤 이들에 대한 이론과 합창, 연기지도 등 실기훈련을 거쳐 `오페라 페스티벌' 공연 작품에 출연시키기로 한 것.

합창단은 4년제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소프라노와 알토 각 18명, 테너와 베이스 각 12명 등 모두 60명으로 구성되며 공개오디션(2000년 1월 20일)을 거쳐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1월 17일까지.

한편 내년 오페라 페스티벌에선 봄시즌에 국제오페라단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레아치」, 한국오페라단의 「투란도트」 등 3작품이, 4개 단체의 `서울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가을시즌엔 윤이상의 「심청」과 「토스카」「아이다」「피가로의 결혼」, 그리고 발레 1편 등 5개 작품이 각각 공연된다. 문의☏(02)58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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