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다시 확장세로 돌아서

중앙일보

입력

10월들어 주춤했던 소비심리가 11월들어 다시 확장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1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6.0으로 전월의 104.6에 비해 1.4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자기대지수는 1월 92.1, 3월 96.1, 5월 103.9, 7월 105.0, 9월 106.0 등으로 계속 상승세를 타다 10월들어 전월보다 2.0포인트 떨어졌었다.

특히 월소득 100만원 미만의 소득계층도 9월 101.3에서 10월에는 99.4로 떨어졌다가 11월에는 100.9로 회복됐다.

연령별 소비자기대지수는 20대 108.9, 30대 107.5, 40대 107.1, 50대 101.5, 60대이상 104.7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기대지수 100은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수와 확대하겠다는 가구수가 같다는 뜻이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를 늘리겠다는 가구가 더 많다는 의미다.

다른소비자전망 지표도 같은 방식으로 해석하면 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특별소비세 축소방침이 확정되면서 소비심리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가계 형편을 보여주는 소비자평가지수는 106.7로전월의 106.6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현재의 가계수입이 1년전보다 증가했다는 사람은 17.0%로 전월의 16.2%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졌고 감소했다는 37.8%에서 35.0%로 2.8포인트 낮아졌다.

현재의 자산가치를 6개월전과 비교하는 자산평가지수의 경우 주택이 96.7로 전월의 95.1보다 1.6포인트 상승했고 토지는 95.5에서 96.0으로, 금융은 84.8에서 86.4로, 주식은 83.8에서 92.4로 각각 높아졌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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