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 지금이 적기? 4년 만에 일본펀드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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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신규 해외펀드가 4년 만에 등장한다. 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미래에셋 일본의 경쟁력 부품소재 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 펀드를 인가받았다. 현재 주요 은행·증권사들과 판매 일정을 조율 중이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에서 일본에 투자하는 해외펀드가 출시된 것은 2007년 5월이 마지막이다. 지난해까지 일본의 경기침체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일본 증시가 부진하다 보니 일본 관련 펀드 출시가 전무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9·11테러 등의 사례를 보면 대형 재해로 폭락했던 증시가 안정을 찾고 랠리를 펼친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동일본 대지진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지금이 일본 투자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올해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진 일본 경제회복 기대감에 3.5%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대지진 이후에는 주가가 10% 정도 폭락한 상태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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