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지하철) 1호선을 경남 양산까지 연결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4일 양산시에 따르면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을 노포역에서 양산까지 연장하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재정평가 자문회의를 열고 이 사업에 대한 최종회의에서 경제적 타당성의 중요요소인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0.89, 한국개발연구원(KDI) 평가 결과 종합평가(AHP) 점수가 0.501로 각각 통과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결론을 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이 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에 나섰다.
1호선 연장은 양산~부산간 교통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으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4959억원을 들어간다. 부산시 노포역(1호선)에서 양산시 북정역(2호선)까지 총 14.2㎞를 건설하게 된다. 이 구간에는 정거장 7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2009년 9월 국토해양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 지난해 1월 한국개발연구원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벌였다. 이 사업이 끝나면 양산에서 부산까지 출퇴근 시간은 1시간30분에서 30여분으로 크게 단축되고 중간에 지하철을 갈아타야 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