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 유화빅딜 기본합의서 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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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이 대산 유화단지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정식 서명했다고 산업자원부가 24일 밝혔다.

삼성과 현대는 최근 기본합의서를 체결키로 합의는 했으나 통합회사의 설립방식에 대해 이견을 보여 최종 서명은 미뤄졌었다.

양사는 통합회사 설립을 위해 양사를 합병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의견을 조율, 이날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기본합의서에는 그간 한일간에 이견을 보였던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의 융자조건의 경우 `산업은행을 통한 전대차관 방식 대신 산업은행의 지급보증 형식으로 하는 방안을 놓고 일본 미쓰이와 스미토모가 JBIC와 협의한다'는 식으로 조율했다.

또한 일본업체들이 요구한 수출독점권 문제는 `적절한 수출권리를 보장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협의한다'는 식으로 매듭지었다.

이번 합의서 체결로 앞으로 일본측과 세부일정을 마련해 내년 3월 통합회사가 설립될 것이라고 산자부는 밝혔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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