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금세기 최고의 선수'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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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펠레는 18일 IOC가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를 상대로 한 실시한 '20세기 최고의선수, 최고의 지도자 5인' 투표에서 최다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펠레는 이번 투표에서 올림픽 출전 경험이 단 한차례도 없음에도 불구, 1위에 올라 국제스포츠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위는 60년 로마올림픽 복싱 라이트헤비급 금메달리스트인 무하마드 알리가 차지했으며 84년부터 96년까지 모두 9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칼 루이스는 3위를 기록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미국 드림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4위에 랭크됐고 72년 뮌헨올림픽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딴 마크 스피츠도 넘버5에 포함됐다.

최고 지도자 부문 투표에서는 근대올림픽의 아버지이자 초대 IOC위원장인 쿠베르탱 남작이 최다 득표를 얻었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현 IOC위원장은 2위에 올랐고 주앙 아벨란제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프리모 네비올로 국제육상연맹(IAAF)
회장, 52년부터 72년까지 20년간 IOC를 이끈 애버리 브런디지 전 회장은 각각 그 뒤를 이었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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