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형광, "머지않아 한국의 에이스 될터"

중앙일보

입력

-기록을 보면 다른 부문에 비해서 유난히 탈삼진 부문이 부각되는데 특별한 비결이라도?

"나자신도 탈삼진부분에 대해서 매력을 많이 느낀다. 하지만 특별히 의식한다기보다도 던지다보니 볼카운트가 유리해져 탈삼진이 많이 기록됐다. 기회가 되면 잡아야지하는 생각이지 처음부터 잡으려하지는 않다."

-YOUNG ACE라는 닉네임이 마음에 드는지?

"마음에 들긴 하지만 앞으로 롯데의 에이스, 머지않아 한국의 에이스로 불리워졌으면 한다."

-팀내에서 그리고 프로야구선수 중 친한 선수는?

"손인호선수와 입단동기인 박지철선수와 친하고 이대진선배는 고등학생때 청소년대표로 같이 뛰어 친해졌고 심정수, 김재현선수 등 각팀의 동기들과 친하다."

-가장 많이 도움을 주는 코칭스테프는?

"프로에 처음 들어와서 뵌 김용희 감독님과 같은 좌와투수에 제구력과 수읽기 향상에 도움을 주신 양상문코치님이다. 양코치님은 같은 좌완투수이고 부산고 선배라 더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 양코치님을 만나게된 건 행운이다."

-좋아하는 선수와 존경하는 선수는?

"고등학교때는 정민철선수였다. 존경하는 선배로는 덜다듬어진 본인을 많이 다듬어준 김선일선배님이었다. 김선배님은 정신적, 기술적인 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팀과 타자는?

"오른쪽 타자들이 많은 한화가 까다롭다. 까다로운 선수는 내가 아마때부터 훌륭하다고 생각했던 장종훈선수인데 심리적인 부감담때문에 어렵고 실제 1년에 보통 홈런 2,3개씩은 맞는다."

-상대팀 타자가 가장 미울때는?

"상대팀이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도루할때다."

-경기가 안풀릴때 보통 포수가 마운드에 많이 올라오는데 올라와서 무슨 이야기를 하나?

"신경쓰지 말라고 안정을 많이 시켜주고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준다."

-만약 일본과 미국에 가게된다면 어느팀으로 가고 싶고 왜 가고 싶은지?

"힘으로 밀어붙이지 않는 제 야구스타일로는 일본이 통할 것 같다. 일본은 전통의 명문인 요미우리나 세이부에 그리고 자매팀인 롯데 지바 마린스에 가고 싶다."

-매년 연봉협상때마다 쉽게 계약을 하는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예전과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는 소문이 있던데?

"매년 연봉협상때마다 돈에 대한 욕심이 없냐는 소리를 듣지만 협상관계자와 막상 협상에 들어가면 어려워서 쉽게쉽게 계약을 했다. 하지만 나름대로 손해를 보았다고 생각을 하고 이제는 6년차이고 할만큼 했다고 생각을 하기때문에 올해는 쉽게쉽게 계약하지는 않을 것이다."

-야구선수라는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할때는?

"시즌중에 승리투수가 되고난 뒤 뉴스나 다음날 가판대의 신문에 자신의 이름이 나왔을때 그 기분으로 야구하고 야구선수라는게 자랑스럽다."

-PC통신과 인터넷은 얼마나 자주하는지? 그리고 PC통신 하이텔에 YOUNGACE라는 이름의 주형광선수팬클럽이 있던데?

"인터넷은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고 하이텔에는 팬클럽이 있어 비시즌 중에는 최소한 하루에 한번씩은 들어가지만 시즌중에는 신경을 많이 못쓴다."

-어렸을 적 꿈과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은지?

"어렸을때부터 운동선수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야구라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내자신이 많이 알려졌기때문에 다시 태어나도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

-요즘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제주도와 정동진에 가고 싶고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몇일 푹 쉬고 싶다."

-올시즌 크리스마스 계획은?

"기념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없는게 편안한데 그런 날만 되면 괜히 마음이 들뜬다. 특별한 계획은 없다."

-어떤 팬들이 가장 싫은가?

"팬들이 있기에 프로야구가 존재하지만, 경기중에 오물 던지는 사람들과 경기후 술에 취해 선수와 팬들앞에서 술주정 부리는 팬들은 정말 싫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팬들이 있기에 한국프로야구가 존재한다. 잘하든 못하든 항상 성원하는 마음으로 많은 도움 바란다."

Cyber중앙 이재철 기자<jle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