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땅값 왜 이리 올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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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철기자] 땅값이 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일까. 전국의 땅값 상승세가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하남시가 가장 많이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2월 전국 땅값이 전달에 비해 0.09%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2.03% 낮은 수준이다.

서울이 0.12%, 인천이 0.06% 올랐다. 경기 역시 0.08% 오르는 등 수도권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분당구가 0.08%, 과천과 고양시가 각각 0.07% 올랐다.

서울 강남3구는 강남구 0.15%, 서초구 0.15%, 송파구 0.19%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양천구 0.12%, 용산구 0.10%다.

지방도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251개 지역 가운데 71개 지역이 전국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하남시로 0.38%의 상승률을 보였다. 미사지구, 감일·감북지구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이 호재로 작용했다.

거제시도 오름세 지속

전달 최고로 많이 올랐던 경남 거제시도 지난 달 0.36%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거가대교 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조선 산업단지가 활성화되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다.

이밖에 경남 함안과 대구 달성군도 각각 0.33%, 0.30%씩 올랐다. 이들 지역 역시 각종 개발사업 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 주거지역 0.10%, 공업지역 0.10%, 비도시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0.24%, 계획관리지역 0.07% 등의 순을 보였다.

지목별로는 전 0.12%, 대(주거용) 0.10%, 공장용지 0.10% 등이다.

토지거래량은 총 17만6232필지, 1억4735만1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필지수는 5.1% 늘었고 면적은 2.4% 줄었다. 전월대비로는 필지수 7.6%, 면적 5.6%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공업지역 14.8%, 주거지역 13.9%, 자연환경보전지역 0.9%로 거래량이 늘었다. 이용상황(지목)별로는 대지 10.7%, 기타용지 2.7%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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