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자막 이래서야… 맞춤법 엉망·비속어 남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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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의 자막 표기에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방송위원회가 10월 25일부터 2주 동안 방송 3사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자막의 오기와 비속어 등을 조사한 결과 위반사례가 총 4백 95회에 달했다.

채널별로는 MBC가 2백9회로 가장 많았으며 KBS21백 42회, SBS 1백 11회, KBS1 33회 순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연예오락 프로가 2백52회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으며 보도교양 프로가 2백 43회로 그 다음이었다.장르별로는 오락성 버라이어티쇼가 1백 79회로 가장 많았다. 또 뉴스 프로그램과 생활정보 프로그램이 각각 40회, 22회씩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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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반 내용은 띄어쓰기를 지키지 않은 경우가 3백 12회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맞춤법이 틀린 자막이 93회(18.8%) , 외국어 사용이 33회(6.7%) , 반말 사용이 23회(4.6%) 였으며, '캡 잘했어' 등의 은어 사용은 9회(1.8%) , '돌대가리' '맛이 갔다' 등의 비속어 사용은 6회(1.2%) 였다.

프로그램별로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와 SBS '한선교.정은아의 좋은아침' 이 각각 38회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

이외에 10회 이상 지적을 받은 프로를 방송사별로 보면 MBC '가 '전파 경문록' '섹션TV 연예통신' 등'6편, SBS '가 '기분좋은 밤' 등 '4편, KBS2'가 '스타데이트 최고의 만남' 등' 3편이었으며 KBS1은 한편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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