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애순 현대무용단의「열 한번째 그림자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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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애순 현대무용단이 한국문화예술진흥원으로부터 올해의 우수 레퍼토리로 선정된 「열 한번째 그림자」와 「객.인(客.人)」을 연말 무대에 올린다.

16-17일 저녁 7시 30분 동숭아트센터 대극장.

「열 한번째 그림자」는 전통 그림자극인 만석중 놀이와 현대무용을 접목시킨 작품이다. 해, 달. 소나무 등 10장생에 이어 열 한번째로 인간을 등장시켜 인간은욕망과 허무한 세상살이를 거친뒤 다음 세상의 평온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무용단이 유럽 및 미주공연에서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고 자부하는 작품이다.

「객.인」은 세기말 혼란스러운 현대인의 자화상을 그렸다.

감각적 의상과 차가운 톤의 무대를 배경으로 총소리와 빛의 충격, 피아노 소리와 어우러지는 창을 등장시켜 고정관념의 파괴를 시도, 동양의 윤회사상이나 한국 정서 등을 자주 소재로 채택한 안씨의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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