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거주 유학생 한달 평균 2천불 쓴다

미주중앙

입력

샌디에이고가 한인 유학생들에게 인기다. 사진은 UC샌디에이고 대학원생 모임인 KGSA의 지난해 가을 야유회 모습.

최근 한국 유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는 샌디에이고의 유학경비는 얼마나 될까.

샌디에이고 한국 유학생들은 학비와 생활비를 포함한 모든 경비로 한달 평균 2000달러 정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 전문기관인 ‘에스앤피 마케팅’(SNP Marketing·실장 박찬우)이 최근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대학과 어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미혼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들 학생들은 한달 평균 2214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이중 등록금과 홈스테이 및 렌트비 등으로 매달 1430달러를 지불하고 있으며 순수 생활비(식비, 관광, 유흥, 쇼핑 등)로는 매달 784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 생활비를 항목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식비로 월평균 332달러 사용하고 있으며 ▷ 여행 및 관광경비로 180달러 ▷ 유흥비로는 164달러 ▷ 쇼핑 및 기타 경비로는 108달러를 쓰고 있다.

또 이들 유학생들은 한달 평균 3.6회 한인 마켓에 들러 장을 보고 있으며 한인식당은 3.9회 이용하고 있다. 즉 매주 한번 정도는 한인 마켓과 식당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콘보이 한인타운에 밀집돼 있는 주점이나 노래방은 한달 평균 1.5회 이용하고 있다.

한편 한인 유학생들이 샌디에이고를 유학장소로 택하게 된 계기는 ‘친구나 지인의 권유’가 40%로 가장 높았고, 27%는 ‘샌디에이고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라고 답했다. 이들 유학생들의 샌디에이고에 살면서 느끼는 만족도는 5점을 만점으로 했을 때 3.89점으로 상당히 높았으며 응답자 중 무려 85%가 ‘한국에 있는 친구나 지인에게 샌디에이고를 좋은 유학대상지로 추천할 것’이라고 답했다.

본 조사는 지난 1~2월 사이 샌디에이고에 유학 중인 102명의 한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 됐는데 전체 응답자의 평균 연령은 25세, 남녀비율은 각각 53%, 47%였다. 이중 정규대학과정에 있는 유학생은 35%, 어학연수 및 교환학생 비율은 57%다.

유학 에이전트인 ‘컴패스 USA’를 운영하고 있는 신수경씨는 “샌디에이고를 찾는 한인 유학생들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며 “UC샌디에이고와 샌디에이고 주립대(SDSU)등 주요 대학들이 한국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천혜의 자연환경, 안전한 치안과 면학적인 분위기가 샌디에이고를 찾게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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