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경제신뢰도 상승세

중앙일보

입력

유럽연합(EU) 경제가 산업과 건설분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U 집행위원회가 매달 실시하는 경제적 신뢰도지수 조사결과 지난 11월중 11개 유로화 사용국가의 경제적 신뢰도지수는 105.0으로 전달의 104.3보다 0.7포인트 높아졌으며 15개 EU회원국들의 경우도 104.9로 전달보다 역시 0.7포인트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경제적 신뢰도지수 상승이 뚜렷한 가운데 스웨덴을 제외하고는 EU와 유로화 사용권에서 모두 신뢰도지수가 높아졌다.

분야별로는 건설분야의 신뢰도지수가 현저히 높았으며 이는 수주 증가와 고용 전망 호전에 기인한 것이었다.

소비자 신뢰도지수는 EU지역에서는 연속 2개월 상승한 끝에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으나 유로화 사용권에서는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특히 주요 내구재와 고가품 구매가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독일 경제도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7% 증가, 지난 2분기의 전분기 대비
증가율 0.1%를 크게 앞지르는 등 활력을 되찾고 있다.

독일 통계청은 3분기중 성장을 자본재 투자가 작년 동기대비 3.5% 증가하고 민간소비는 1.7% 늘어나는 등 투자와 민간소비가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계절조정 실업률도 전달의 10.5%에서 10.4%로 하락했고 이에 따라 실업자수가 11월중에만 당초 예상치의 2배가 넘는 2만9천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같은 경제 상승세에도 불구, EU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경상수지는 전분기의 103억유로 흑자에서 10억유로 적자로 반전됐다.

특히 서비스분야는 전분기 27억유로 흑자에서 900만유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EU는 133억유로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브뤼셀 프랑크푸르트 AFP AP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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