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병역의무 마치고 6일 오후 출국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선발 박찬호가 병역의무를 마치고 6일 오후 5시 아시아나항공편으로 미국으로 돌아간다.

박찬호는 이번 고국 방문 기간에 병역의무를 끝내고 유학비자가 아닌 취업비자를 얻어 출국하게 돼 메이저리거로 활동하는데 모든 걸림돌이 없어졌다.

이번 시즌 후반기 삭발투혼으로 7연승하며 13승11패, 방어율 5.23을 기록한 박찬호는 미국으로 돌아가자 마자 내년 시즌 20승 달성을 위해 연봉협상과 함께 본격적인 개인 훈련에 들어간다.

박찬호는 연봉협상에서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선발투수로 제몫을 해낸 점을 내세워 500만달러 이상을 받아낼 계획이나 올해 전반기 부진한 성적과 코칭 스태프에게 완벽한 신뢰감을 주지 못했던 것이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10월6일 귀국한 박찬호는 두달동안 국내에 머물면서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쳤고 어린이 야구 교실 개최, 장학금 전달, 호텔 1일 웨이터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변신했다.

또 대선배로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은퇴한 선동열을 만나 '40세까지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몸 관리를 충실히 하라'는 충고를 받고 힘을 얻기도 했다. 박찬호는 출국에 앞서 오후 3시30분 김포국제공항 1청사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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