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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해태 '이강철', 삼성 이적 최종확정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해태 이강철이 삼성 유니폼을 갈아 입는것이 최종 확정됐다.

또 김동수(LG)는 앞으로 4일간 LG와 직접 만나 협상을 가진 뒤 다른 구단으로 옮길 수 있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유계약선수(FA)제도의 시행을 놓고 각 구단간의 이견을 조정한 결과 이강철의 삼성 이적을 승인하고 에이전트를 내세워 소속 구단인 LG와 연봉 교섭을 해온 김동수에게는 직접 교섭을 1차례 이상 하도록 했다.

이사회는 대신 자유계약선수를 데려가는 구단은 지금까지 내년 연봉의 200%를 원소속 구단에 보상하도록 했던 것을 현재 연봉에 50%를 더한 금액의 200%를 주기로 규약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당초 이강철의 새 연봉 1억3천만원의 2배인 2억6천만원 대신 3억9천만원을 해태에 지불하게 됐다.

또 김동수는 그동안 소속 구단과 협상에 응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4일 낮 12시까지 LG와 직접 교섭하도록 협상기간을 연장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규약이 금지한 에이전트와 옵션계약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미 다년 계약을 맺은 송진우(한화)와 이강철에 대해서는 해당 구단이 이런 원칙에 따라 계약 내용을 고치도록 했다.

한편 이날 LG 권혁철사장은 에이전트를 내세운 김동수에 대한 징계 요구를 철회했으며 해태 정기주사장도 이강철이 삼성과 사전 교섭을 했다는 주장을 거뒀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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