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시기 점점 빨라지는데…어떻게 관리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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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고 난 뒤 빠진 머리카락이 가득히 보일 때, 방안이 온통 머리카락으로 가득할 때, 흔히 탈모를 의심하게 된다. 탈모는 심적 고통은 물론 우울증까지 야기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게다가 남성만이 겪는 줄로만 알았던 탈모가 여성에게도 일어나고 있어 문제가 크다. 게다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탈모의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어 탈모의 예방 및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흔히 남성은 양쪽의 이마가 벗겨지는 M자형 탈모, 정수리를 중심으로 숱이 줄어드는 O자형 탈모가 나타난다. 그러나 여성은 정수리를 부근으로 숱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심한 탈모는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으며, 자신의 탈모 부위에만 남들의 시선이 가는 것 같아 위축감이 생길 수 있어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시작된 탈모는 좀처럼 회복이 어려워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탈자신의 두피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관리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헤어숍이나 두피 전문 클리닉, 탈모 전문병원에 가면 쉽게 두피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두피 상태를 파악했다면 탈모 예방을 위해 꾸준한 관리를 한다. 평소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기본으로, 샴푸를 할 시 긁기보다는 두피 마사지를 한다는 느낌으로 모공 주위에 찌꺼기를 없앤다. 특히, 물기가 있는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문질러 닦는 것은 탈모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물기를 짜듯 수건으로 톡톡 눌러 제거한다. 이미 탈모가 진행이 되었다면 탈모 전문 병원의 내원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 세포재생에 효과를 주는 적외선 치료, 모발 생성에 필요한 영양분을 두피에 직접 주사하는 메조테라피 등 여러 가지 치료법이 있어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탈모는 두피와 모발에 쌓인 각질이나 피지, 죽은 세포 등으로 모공이 막혀 모발이 얇아진다거나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게 된다. 따라서 잔여물을 제거해 주는 두피 스케일링도 치료법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탈모가 심해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모발이식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모발이식은 뒤통수 모발을 이용해 탈모가 진행되는 부분에 이식해 머리숱이 풍성해보이도록 한다. 그러나 모발이식에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모발을 이식한다고 해서 완벽한 생착률을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번 생착된 모발은 영구적이며 자기 본래 머리카락과 동일하기 때문에 모발형태가 자연스럽고 스포츠 활동이나 헤어 미용도 가능하나, 이식된 모발이 자연스럽게 길러질 때까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처럼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방법, 모발 이식까지 대안은 다양하다. 따라서 현재 탈모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거나, 자신감이 떨어져 소극적인 성격으로 변했다면 감추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로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도록 하자. ■ 도움말 제공 : 메이저피부과(www.majorskin.co.kr) 정리 : 김진경 기자(jk0402@jcub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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