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한 번이면 충분” … 1년형 용품 속속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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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두세 달 만에 한 번씩 필터나 제품을 갈아줘야 하는데 교체 시기가 제각각이라 언제 교체해줘야 하는지를 곧잘 잊게 되는 교체형 생활용품들. 요즘 성능을 강화해 연초에 딱 한 번 갈아주면 1년 내내 신경을 끊어도 되는 ‘1년형 용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애경에스티의 ‘홈즈 방충선언 서랍장용(12개입, 6900원·사진)’은 의류와 함께 넣어두면 1년간 옷이 손상될 염려가 없다. 옷장과 서랍장은 매일 여닫지만 의외로 환기가 잘 되지 않고 습기가 차기 쉽다. 의류를 손상 없이 보관하려면 방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특한 냄새가 나는 나프탈렌 성분의 방충제와 달리 천연계 방충 성분과 곰팡이 방지제를 배합해 냄새가 전혀 없어 보관했던 옷을 바로 입을 수 있다. 또 교체할 시기가 되면 색상이 연두색에서 흰색으로 변하므로 쉽게 교환시기를 식별할 수 있다.

 에이스침대의 ‘마이크로 가드’(1만원)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승인한 침대전용 방충 항균제다. 매트리스 옆면을 통해 내부에 넣으면 1년간 유해곤충과 세균, 곰팡이를 방지해준다. 구매 인증 후 3년간은 이용 쿠폰을 발급받아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 아쿠아릴리프의 ‘아쿠아 뷰티’(12만5000원)는 수돗물의 정수 과정에 불가피하게 사용되는 염소 성분을 제거하는 건강 샤워기다. 1년이 지나면 샤워기는 그대로 두고 보충제만 추가하면 된다. 필터 교환식 제품과 달리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환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LG전자 ‘휘센 공기청정기 LA-Q111CW’(35만원대)는 필터를 정기적으로 갈아줄 필요 없이 1년에 한 번 씻으면 되는 공기청정기다. ‘살균 헤파 필터’가 집 안 공기 중의 세균과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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