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다이옥신 사전검사 전면 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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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상설 수의위원회(SVC)는 벨기에산 쇠고기에 이어 돼지고기와 닭고기, 계란 및 부산물에 대한 사전 다이옥신 검사를 만장일치로 폐지하기로 했다고 EU 대변인이 24일 발표했다.

EU는 지난 5월 벨기에산 축산물에 대한 다이옥신 파동이 세계적으로 퍼지자 6월부터 모든 수출 축산물에 대해 사전 다이옥신 검사를 받도록 조치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9월23일 쇠고기에 대한 사전 검사가 중단된데 이어 이번 결정으로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도 9월20일 도축분부터 사전검사를 거치지않고 자유롭게 수출할 수 있게됐다. 이로써 지난 6월부터 실시돼 온 벨기에산 축산물에 대한 규제는 사실상 전면 해제됐다.

수의위원회의 결정은 조만간 EU집행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인체에 유해한 다이옥신은 지난 5월 벨기에산 달걀과 닭고기 돼지고기 등에서 나타나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켰다.[브뤼셀.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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