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백종권(28.숭민체육관)이 최규철(24.성남무림체육관)과 1차 방어전을 벌인다.
최근 WBA 총회를 마치고 귀국한 심양섭 WBA 부회장은 백종권이 당초 쿠바 출신의 호엘 카사마요르(27)와 방어전을 갖기로 했던 계획을 바꿔 내년 1월 초 최규철과 경기를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선수끼리 세계타이틀매치를 벌이는 것은 93년 9월 WBA 페더급에서 박영균과 전태식이 맞붙은 이후 처음이다.
백종권-최규철의 승자는 내년 4월쯤 카사마요르와 타이틀전을 가질 전망이다.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