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00만관중 시대 개막

프로농구가 출범 3년만에 한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구연맹은 지난 7일 현대 걸리버스-기아 엔터프라이즈 개막전에 6천824명이 찾아온 것을 비롯 28경기만에 모두 8만8천145명이 입장해 관중수가 지난 시즌 같은 기간에 비해 10.2% 늘었다고 23일 설명했다.

농구연맹은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97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0만 관중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프로농구 관중은 출범 첫해인 97년 40만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97-'98시즌 75만명, '98-'99시즌 78만명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시즌 관중증가에는 구단별 전력이 상향평준화됐고 우지원(신세기 빅스)과 전희철(동양 오리온스) 등 스타들이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했으며 공격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규칙 적용을 들 수 있다.

농구연맹 역시 1억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철과 극장 등에서 홍보 활동을 펼치고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헌혈자에게 무료입장권을 나눠주는 등 다양한 `팬끌어 모이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관계자는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개인별 기록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관중이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구단별로 서포터즈를 모집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