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군사력-북핵이 아시아 안보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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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이 2004년 이후 7년 만에 ‘국가 군사전략(National Military Strategy) 보고서’를 개정했다. 미 합참은 ‘2011년 미국의 국가 전략’이란 제목의 개정 보고서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새 보고서는 2004년과 확연히 달라진 미국의 안보 환경을 보여준다. 2004년 보고서에선 테러 척결이 초점이었다. 새 보고서의 방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찍혀 있다. 보고서는 “아태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중요도와 이 지역과 관련된 이해관계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군을 현대화하고 세계 각지에서 국익을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은 중국군 현대화의 규모와 전략적 목적, 우주와 사이버공간·서해·동중국해·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북한에 대해선 “핵 능력과 권력 이양의 불안정성이 지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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