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텔-라이코스코리아, 무선인터넷 분야 전략적 제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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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컴퓨팅 전문업체인 제이텔(대표 신동훈)과 인터넷 검색서비스 업체인 라이코스코리아(대표 정문술)는 무선인터넷 분야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다양한 모빌 솔루션을 공동 개발,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모빌컴퓨팅과 무선인터넷 사용자를 위한 전용 포털사이트를 구축키로 했으며 관련 시장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5월부터 자사의 PDA(개인휴대단말기) 제품인 `셀빅'을 통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제이텔의 경우 무선인터넷에 필수적인 프록시(Proxy) 서버 기술을 라이코스에 제공하게 된다.

또 라이코스는 셀빅의 데이터를 인터넷에 저장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무선인터넷을 위한 포털사이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무선인터넷은 PDA를 휴대폰에 연결, 이동중에 인터넷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는 추세다.

미국의 경우 500만대 이상이 보급돼 있는 `3COM사'의 PDA인 `팜 파일럿'과 노키아사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고객을 겨냥, 야후가 이들 제품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전용 웹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화면이 컴퓨터 모니터의 10분의1에 불과한 PDA에 적합하게 웹페이지를 기술적으로 최적화한 것으로 컴퓨터를 통한 웹서비스와 디자인은 다르지만 컨텐츠는 거의 완벽하게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올들어 삼성전자가 인터넷폰과 PDA 제품인 이지팜을 선보인데 이어 제이텔도 이동통신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공급하고 있으나 아직은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이텔의 신동훈 사장은 "아직은 무선인터넷 분야가 사실상 미개척지와 마찬가지 수준" 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앞으로 차원높은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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