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금리 9%대 재진입

중앙일보

입력

투신사 구조조정과 대우 계열사 실사결과 발표가임박해지면서 회사채 금리가 다시 9%대로 올라섰다.

27일 자금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9.02%로 마감, 지난 19일 이후 일주일여만에 재차 9%대로 올라섰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연 8.03%로 마감, 전날보다 0.17%포인트 오르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보합인 연 7.00%를 기록했으며 91일만기 기업어음(CP)은 0.03%포인트 내린 연 7.42%를 나타냈다.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전날 확정치보다 0.02%포인트 내린 연 4.68%에 형성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사흘째 매매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대우 계열사 실사결과 발표와 투신사 구조조정 등이 임박해지면서 불안감이 초래돼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대우 계열사 실사결과 발표후 장세를 예상하며 관망세를 취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등락을 반복한 끝에 전날보다 3.59포인트 내린 793.42로 마감됐다. 거래규모는 대폭 줄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2천660만주와 1조9천29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만원어치를 순매수하는데 그쳤으며 기관투자자들도 2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3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6개를 포함해 306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등 506개였으며 보합은 68개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원 높은 달러당 1천206.00원에 시작해 내림세를 보인 끝에 전날 종가보다 3.50원 떨어진 1천200.6원에 마감됐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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