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대우 3개사 분할안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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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의 실사를 담당한 삼일회계법인은 ㈜대우를 건설, 무역, 관리부문 3개사로 분할한 뒤 관리부문에 부실채권을 넘겨 청산토록하는 방안을 채권단에 제시했다고 대우가 전했다.

대우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관리부문 회사를 페이퍼컴퍼니 형태로 설립, 부실채권을 모은뒤 법정관리를 거쳐 기업청산 절차를 밟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우 관계자는 "이 방안은 삼일회계법인측이 실사를 마친후 채권단에 제시한 여러가지 방안중 하나인 것으로 안다"면서 "대우 입장에서는 무역과 건설부문을 살릴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채권단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삼일회계법인이 제시한 방안은 채권단이 대우중공업을 대상으로 조선, 기계, 잔존부문 등 3개사로 나눠 처리하려는 방식과 유사한 것이다.

대우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실시방안은 내주초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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