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술버릇

중앙일보

입력

○…개그맨 김경식에게는 이상한 술버릇이 있다. 바로 약간만 취기가 올라도 옆에 있는 사람에게 키스세례를 퍼붓는 것. 이런 그의 술버릇에는 희생자가 반드시 생기기 마련으로 이번에 걸린 사람은 탤런트 김선아.

〈점프〉 녹화가 끝난 뒤 방송국 근처 포장마차에서 뒤풀이를 하던 도중 술에 취한 김경식은 동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김선아에게 맹렬한 키스세례를 퍼부었다. 다음날 김경식은 이 사실을 동료들에게 전해 듣고 대경실색, 술버릇을 고칠 것을 굳게 맹세했다고.

○…댄스그룹 HOT가 KBS에 당분간 출연하지 않을 계획이다. KBS〈스타데이트, 최고의 만남〉은 비슷한 분위기의 SBS〈스타쇼〉와 HOT영입 경쟁마저 가졌었다. HOT를 SBS에 뺏긴 이유는 HOT멤버들의 오색찬란한 머리색때문. 출연자들의 복장규제에 까다로운 KBS 측에서 머리에 두건을 써달라고 HOT에 요구하자 HOT는 "머리 염색과 액세서리 착용은 곡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기본적인 도구"라며 KBS 출연자체를 당분간 고려하기로 결정했다.

○…에로스타 진도희(30. 본명 김은경)가 내년 2월 결혼한다. 상대는 서울에서 건설업을 하는 사업가 신모씨(38). 이들은 2년 전 아는 사람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나 첫만남부터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여 지난 7월 신씨의 프로포즈에 이어 이미 양가에 인사마저 마친 상태.

진도희는 "에로배우라는 선입견 없고, 신씨의 인간적인 면이 마음에 든다" 며 "최근 여러가지 일(진도희는 지난해 말 전속계약사측의 내분에 휘말리기도 했고, 얼마전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단란주점의 미성년자 고용문제로 검찰에 긴급 체포되기도 했었다)로 고통이 컸다"며 행복과 피로가 복합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덧붙여 결혼후에도 연기를 계속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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