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지역우선공급 방식 고민되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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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거주자에 우선권을 주는 지역우선공급제는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여기에 떨어져도 다른 지역 신청자와 한번 더 경쟁을 하게 돼 당첨기회가 적어도 2번 주어진다.

이 때문에 지역우선공급물량이 어떻게 되고 지역우선공급조건이 어떻게 되는지는 청약 대기자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해당 지역이 송파신도시 처럼 여러 곳일 경우 지역우선공급량을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정부나 자치단체 등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지역별로 공급량을 세분할지, 한꺼번에 받을지에 따라 해당 지역 거주자의 당첨 확률이 달라진다.

현행 지역우선공급제도는 서울을 제외한 인천, 경기지역에서 20만평이 넘는 택지지구의 경우 전체 공급물량의 30%를 해당 지역(광역시, 시, 군) 거주자에 우선 공급한다는 것 외에 여러 지역일 경우 어떻게 적용할지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여러 곳 걸친 택지지구ㆍ신도시 분양 잇따라

여러 곳에 걸쳐 개발되는 택지지구나 신도시가 이제 나오기 때문에 전례도 없다.

택지지구로는 수원 영통지구가 수원과 용인에 걸쳐 개발됐지만 30% 지역우선공급제도가 만들어진 1997년 이전에 분양됐다.

택지지구 지역우선공급제도 이전 과거 1기 신도시 공급 때도 우선공급제도가 있었다. 해당 신도시 지역에 1년 이상 거주자에 20%까지 우선공급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분당 등 5개 신도시 모두 각각 한 개 시지역에 속해 있어 2개 이상 지역에 걸친 적이 없다.

택지지구로는 올 하반기 분양계획이 잡혀 있는 광명 소하, 안산 신길, 군포 부곡 등이 여러 개의 지역에 걸쳐있다. 소하는 광명과 서울, 신길은 안산과 시흥, 부곡은 군포와 의왕이다.

신도시로는 내년 하반기 공급계획을 잡고 있는 광교신도시가 수원, 용인에 걸쳐 있다. 송파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하남시, 성남시에 퍼져있다.

지역우선공급분을 어떻게 적용할지는 신도시에 앞서 당장 주택공사가 결정해야하는 부분이다.

면적비율 따라 지역별로 받는 방안도 검토 대상

하지만 주택공사도 건교부도, 광교신도시 관련 경기도도 모두 아직 구체적인 적용기준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들 기관 관계자들은 “협의하고 있다”고만 답할 뿐이다.

따라서 세부 적용기준은 좀더 기다려봐야할 것 같다. 늦어도 소하 분양예정시기인 9월 전에는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결론이 날 세부방법은 두 가지 가운데 하나로 예상된다. 택지지구나 신도시가 걸쳐 있는 지역을 모두 같은 조건으로 지역우선공급을 적용하는 것과 지역별 면적을 감안한 비율로 우선공급분을 나누는 것이다.

공급물량이 100가구이고 2개 지역에 걸쳐 있는 경우 30가구에 대해 2개지역 청약을 모두 접수해 당첨자를 가리는 방법과 2개지역의 택지지구 면적 비율이 40%, 60%라면 각각 12가구, 18가구로 지역별로 나눠 청약접수하는 방법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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