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東∼杭州 대운하 개조공사 완료…500t급 선박 운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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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항(京杭=北京∼杭州)대운하의 1백km에 달하는 저쟝(浙江) 구간의 개조공사가 지난달말 완료됨으로써 북으로 산둥(山東)에서 남으로 항저우(杭州)까지 5백t급 선박이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총 연장 1천7백89㎞의 징항대운하는 서기 605년 이래 지금까지 1천4백년간이나 이용돼 왔다.

지금도 남북교통의 중요한 몫을 담당하는 징항대운하는 운수량에서 징후(京 =北京∼上海)철도의 4배에 달한다.

그러나 대운하의 쩌쟝 구간은 수심이 얕아 대형 선박의 운항이 어려워 경제발전에 따른 물동량의 급증을 감당할 수 없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산둥성(山東省)과 쟝쑤성(江蘇省)은 90년대부터 자체적으로 운하의 개수와 확장을 진행해 왔다.

지난 95년부터 쩌쟝성 정부는 6억4천만위안(元)을 투입, 징항대운하의 쩌쟝 구간을 4급 항로의 표준으로 개조했다.

그밖에 운하 주변도 재보수하는 동시에 1백km에 달하는 강안에 녹지대를 조성하기도 했다.

4년여에 걸친 개조보수 공사 결과 과거 60∼1백t급 선박으로 항저우에서 상하이까지 35시간이나 걸리던 것이 이제는 3백∼5백t급 선박으로 20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대운하는 순조로운 운항뿐 아니라 연변의 도시건설·홍수방지·농토관개·생태환경보호·녹지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막대한 경제효율을 창출하고 있다. <현지통신원>

*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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