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아무르강의 생명력

‘차마고도’ ‘누들로드’를 잇는 KBS의 대작 다큐가 선보인다. KBS 1TV는 19일 저녁 8시 다큐멘터리 ‘동아시아 생명대탐사, 아무르’ 1부를 방송한다. 아무르강은 몽골에서 발원해 러시아·중국을 가르고 오호츠크해로 흘러 들어간다. 총 4400㎞의 물줄기는 한반도·동북아시아의 생태와 문화의 원류를 담고 있다. 동시에 호랑이·표범·사향노루·귀신고래의 마지막 서식지이다. 작품은 아무르강이 대초원과 타이가 숲을 만나고, 바다로 흘러가 황금어장을 일구는 장대한 흐름을 담았다. 대초원의 늑대, 타이가 숲의 호랑이, 바다의 고래 등을 원주민의 삶과 결부시켜 ‘자연과 인간의 순환’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했다.

　제작 기간 1년, 제작비 9억원을 들인 작품이다. 장기간 잠복 촬영 끝에 호랑이·곰·늑대의 생생한 모습을, 헬기 ‘짐볼’ 촬영으로 설원을 질주하는 가젤 등 역동적인 영상을 담았다. 19일 1부는 프롤로그인 ‘깨어나는 신화’편이다. 2~5편은 내년 3월 방송 예정이다.

천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