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2연승, "애틀란타여 같이 가자"

중앙일보

입력

양키스가 플레이오프 연승기록에 타이를 이루며 2연승으로 치달았다.

뉴욕 양키스는 14일(이하 미국 시간)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3대2로 승리, 먼저 2승을 올린 동시에 포스트시즌 12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이끈 27년, 28년, 32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기록한 포스트시즌 연승 기록에 타이를 이루는 것이다.

반면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 10연패를 기록했다. 레드삭스는 이날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있을 때 13타수1안타로 빈타를 보였다.

양키스는 레드삭스의 선발 라몬 마르티네스의 구위에 눌려 6회까지 티노 마르티네스의 솔로홈런으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쳤으나 7회말 척 노블락의 동점타와 폴 오닐의 역전안타로 3-2로 앞서 나갔다.

양키스의 선발 데이빗 콘은 레드삭스의 4번 노마 가르시아파라에 2점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곤 7이닝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후 가장 안정된 피칭을 했다. 양키스는 3-2로 앞선 8회초 수비에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4번째 투수 라미로 멘도사가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리드를 지켰다.

양키스의 마무리 전문 마리아노 리베라는 9회에 안타 2개를 허용하며 2사 1,3루로 동점의 기회를 내줬으나 레드삭스의 마지막 타자를 삼진아웃으로 잡아내 팀에 귀중한 2승째를 안겼다.

시리즈 4차전은 펜웨이 팍에서 열리는데 양키스는 전 레드삭스 투수인 로저 클레멘스를 레드삭스는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선발 등판시킨다.

한편 리그 최고의 유격수간의 간접 맞대결에서 가르시아파라는 4타수3안타, 홈런1개, 2타점으로 데릭 지터(3타수1안타)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1차전에선 지터가 4타수2안타, 가르시아파라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두 선수는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4할4푼4리(지터)와 4할(가르시아파라)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 스케쥴>

3차전 AT 보스턴, 10월16일, 오후4시(Fox)
4차전 AT 보스턴, 10월17일, 오후8시(Fox)
5차전 AT 보스턴, 10월18일, 오후8시(Fox)
6차전 AT 뉴욕, 10월20일, 오후8시(Fox)
7차전 AT 뉴욕, 10월21일, 오후8시(Fox)

*참고) 오후8시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날 오전 9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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