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가을개편] 2. MBC

중앙일보

입력

MBC 가을 개편의 특징은 일부 교양 프로의 주요 시청 시간대 편성과 〈인포테인먼트〉 를 표방하는 오락 정보 프로그램들이 신설된다는 점이다.

먼저 MBC에서 간판 교양 프로로 내세우는 〈MBC 스페셜〉 이 금요일 밤 11시 15분의 〈사각지대〉 에서 9시 55분대로 시간을 옮겼다. 최근 〈팔색조〉 〈포크송의 스타들〉 등을 방영하며 11~12%의 예상보다 높은 시청률이 나오자 "정통 다큐물에 대한 시청자의 호응이 생각보다 크고 공익성이 높은 프로라 전진 배치하게 됐다" 는 게 편성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국가적 의제나 시사 핵심 이슈를 다루는 〈정운영의 100분 토론〉 (목 밤11시) 을 신설 방영한다.

최근 SBS측에서 논란이 된 시사 토론프로의 신설과 관련한 외압설을 의식했음인지 "이전부터 MBC 내에서 토론 프로 편성에 대한 요구가 계속 있어 왔다" 며 "경영진의 의견이 달라 오랫동안 논의만 돼오다가 이번에 신설하게 됐다" 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시청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일상탈출 야호!〉 (일 저녁6시) 와 생방송 퀴즈 프로그램 〈생방송-퀴즈가 좋다〉 (토 저녁7시) , 〈재채기〉 〈환절기 감기〉 등을 소재로 인체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풀어보는 〈메디컬쇼-인체는 놀라워〉 (일 저녁5시10분) 가 주말 시간대에 방영된다.

그리고 〈주부 9단〉 (월~금 오전8시30분) , 〈TV 목요특강〉 (목 오전11시) 등 주부를 대상으로 한 오전 시간대 교양프로도 늘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