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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입 수능] 칠레 광부 33명 구조한 광산서 주로 캔 광물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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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하이브리드 자동차·2차 전지·디스플레이·풍력 발전과 같은 미래 산업에 사용되는 자원으로서 소량만으로 제품의 성능 및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린다. 최근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에서 수출을 제한함으로써 산업의 무기로 등장하고 있다.’ 어떤 광물 자원에 대한 신문 기사다. 이 자원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만을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이번 수능에서 사회탐구영역 경제지리에 출제된 문제다. 해당 광물의 국가별 부존량과 생산량 그래픽이 포함된 이 문제는 최근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던 희토류에 대해 묻는 내용이었다. 9월 센카쿠열도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의 충돌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정부는 첨단 전자제품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며 일본 정부를 압박한 바 있다. 올 수능에선 국제 이슈를 소재로 한 문제들이 여럿 선보였다. 특히 지문이나 그래픽을 신문 기사에서 따오거나 신문에 보도된 형태로 설정한 문제가 눈길을 끌었다.

 세계지리에선 ‘좁아진 지구촌, 칠레 광부 구조 지켜보며 환호와 감동!’이라는 제목의 신문 기사 내용을 인용하면서 칠레 광부 33명이 69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현장인 아타카마 사막의 특성과 해당 광산에서 주로 캐는 광물 등을 물었다. 또 유럽의 항공 길을 묶었던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모습을 보여주며 관련 설명과 알맞지 않은 것을 고르도록 한 문제도 나왔다. 경제 과목에선 환율과 국제 수지 관련 문제가 눈에 띄었다.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 논란과 관련된 문제도 나왔다. 지구과학I에서 출제된 것으로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 내용과 함께 10세기 백두산 화산 폭발 시 쌓인 화산 쇄설물의 분포와 확산 범위를 나타낸 그림을 보여주며 옳은 설명을 고르라는 문제였다. 입양 허가제 도입 관련 문제(법과 사회), 커피숍에서 정책 토론을 하는 커피 파티에 관한 문제(정치)도 있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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