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상 첫 특임검사 임명 … ‘그랜저 검사’ 재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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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은 후배 검사에게 사건 청탁을 해주는 대가로 그랜저 승용차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모 전 부장검사(변호사)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강찬우(48·사법연수원 18기) 선임연구관을 그랜저 검사 사건의 특임검사로 임명하고 “수사팀을 구성해 의혹 전반을 엄정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한찬식 대검 대변인이 전했다.

검찰 역사상 첫 특임검사로 임명된 강 선임연구관은 대검 중수부 과장 등을 거친 특수수사통이다. 이번 재수사 결정은 지난달 ‘그랜저 검사’ 의혹이 불거진 뒤 대검 감찰본부가 한 달여간의 조사를 거쳐 “다시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김 총장에게 보고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7월 정 전 부장검사를 무혐의 처분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었었다.

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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