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대비 3주 학습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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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가 얼마남지 않았다. 고교·대학입시에서 내신 성적이 중요해지면서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교사들은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고난도 문제를 자주 출제한다. 벼락치기 공부로 점수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과목은 없다. 성실한 준비가 관건이다. 중·고 내신 우등생들의 시험 대비 학습계획을 들어봤다.

정현진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개념이해→고난도 문제→확인학습’ 순 반복풀이

조병현(분당 서현중 2·사진 왼쪽)양은 학교 내신 시험에서 주요 과목 평균 상위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영어만 10%대로 저조한 편이다.

지난 중간고사에서 어려운 문제에 시간을 너무 쏟아 쉬운 문제에서 실수를 했다. 그래서 이번 기말고사엔 자신의 학습전략을 유지하면서 수학·영어 과목의 실전 연습시간을 늘려 시간안배 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조양의 내신학습전략은 문제의 양을 늘려 반복학습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수학은 4~5권의 문제집을 반복해 푼다. 개념이해를 위한 쉬운 문제집 2권, 고난도 문제집 1권, 기출문제 중심의 확인학습용 문제집 2권을 풀 계획이다. “문제집 별로 목표를 다르게 하면 지루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복습이 되요.” 3주 전엔 개념이해용 문제집에, 2주 전엔 고난도 문제집에 집중한다.

기말고사 1주 전에 기출문제 모음집으로 마무리한다. 시험 전 범위를 주마다 되풀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조양은 “단지 문제 양만을 늘리는 것에 대해선 조심해야 한다”며 “풀이노트를 만들어 실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주 틀리는 유형은 풀이를 자세하게 써 보고 이유를 찾아야 한다. 많은 문제를 풀면 성취감이 있지만 도리어 작은 실수를 무시하는 습관이 들 수도 있다. 다른 과목도 시험 1주 전부터는 실전문제풀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2주전까지 개념정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국·영·수 매일 … 사회·과학은 하루씩 번갈아 공부

심지은(분당 이매고 1·사진 오른쪽)양은 고등학교에 입학해 내신대비 공부방법을 바꿨다. 국어·영어·수학은 평소 실력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중학교에 비해 과목수가 늘고 학습량이 늘었기 때문에 3주 안에 완벽히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생각이다.

기말고사 대비에 들어가면 국어·영어·수학의 하루 학습량을 줄이고 사회·과학 등의 암기과목 공부를 늘린다. 단, 국어·영어·수학이 매일 들어갈 수 있도록 공부계획표를 짠다. 국어 30분, 영어 1시간, 수학 2시간의 하루 학습시간은 꼬박꼬박 지킨다. 사회·과학은 하루씩 번갈아 가며 공부한다. 매주 주말엔 일주일 동안 공부했던 것을 꼼꼼히 복습한다.

 심양의 내신대비학습 핵심은 ‘시험대비 정리·요약노트’다. 과목별로 모두 만든다. 노트는 매 쪽마다 세 부분으로 나눈다. 맨 윗부분에 교과서개념을 정리한다. 중간에는 학교·학원 선생님이 강조하는 내용을 적는다. 마지막엔 내가 헷갈리는 개념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으로 채운다. 과목별 성격에 맞게 응용해 쓰면 효율적이다. 국어는 고전시가 등 외워야 할 부분이 많은 지문을 중심으로 만든다. 영어는 본문을 그대로 옮겨 적으며 중요 문법, 어휘·숙어 등을 요약한다.

수학은 개념과 관련 문제유형을 중심에 놓고 노트를 만들면 된다. 이 노트를 항상 갖고 다니며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틈 날 때마다 꺼내보고 따라 읽으며 익힌다. “이렇게 반복하면 교과서 전체 내용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죠. 시험 직전에는 중요한 부분만 따로 복습할 수도 있어요.”

 심양의 내신대비학습 핵심은 ‘시험대비 정리·요약노트’다. 과목별로 모두 만든다. 노트는 매 쪽마다 세 부분으로 나눈다. 맨 윗부분에 교과서개념을 정리한다. 중간에는 학교·학원 선생님이 강조하는 내용을 적는다. 마지막엔 내가 헷갈리는 개념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으로 채운다. 과목별 성격에 맞게 응용해 쓰면 효율적이다. 국어는 고전시가 등 외워야 할 부분이 많은 지문을 중심으로 만든다. 영어는 본문을 그대로 옮겨 적으며 중요 문법, 어휘·숙어 등을 요약한다.

 수학은 개념과 관련 문제유형을 중심에 놓고 노트를 만들면 된다. 이 노트를 항상 갖고 다니며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틈 날 때마다 꺼내보고 따라 읽으며 익힌다. “이렇게 반복하면 교과서 전체 내용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죠. 시험 직전에는 중요한 부분만 따로 복습 할 수도 있어요.”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사진="김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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