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보금자리주택 관심없나

조인스랜드

입력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이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에 유독 인천 거주자들의 관심이 덜하다. 보금자리주택은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인 데다 입지여건이 좋아 로또로 불린다. 하지만 인천거주자 배정 물량에서 일부 단지가 미달된 것.

이번 평균 9대1의 경쟁률로 마감한 시범지구의 3자녀 이상 특별공급 사전예약에선 총 707가구의 10%가 인천거주자에 배정됐다. 마지막날인 14일에는 전 날 미달된 20가구에 대해 배점기준 55점 이상인 자가 사전청약을 했으며 인천시 거주자 배정물량 12가구 가운데 하남 미사지구의 9가구가 최종 미달됐다.

거리 멀어 생활권 안 맞기 때문으로 보여

하남미사지구의 A5•A7 블록에서 4가구가 신청자가 없었고 A8•A20•A28블록이 각각 2가구, 1가구, 2가구가 청약자가 없었다.

이는 전매제한 기간이 10년이 예상되는데 거주하기에는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 거리상 멀리 떨어져 자녀 학교, 직장을 옮기기가 부담스러워 선뜻 청약에 나선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천 지역 주변에는 분양가 저렴하고 전매제한 기간이 짧은 공공택지 물량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남은 물량은 서울•경기도에 청약해 탈락한 청약자 가운데 높은 점수 순서대로 돌아간다.

한편 15일 첫 1순위를 접수를 받은 노부모•3자녀 모집에서도 당해지역에 비해 수도권 청약에서 미달 가구수가 많았다. 고양원흥지구 3자녀 우선공급에선 당해지역은 34명 모집에 70가구가 신청했지만 91가구를 모집한 수도권 배정물량은 63가구 접수에 그쳤다. 노부모 우선공급에서도 고양원흥지구 수도권 모집정원 181가구에 63명이 신청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