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서울 중대형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소형 추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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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서울 중대형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소형을 앞질렀다. 소형 전세 물건을 찾기 어렵자 수요가 큰 아파트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올랐다. 이런 가운데 전용 85㎡ 초과~135㎡ 이하는 0.1%, 135㎡ 초과의 대형은 0.15% 올라 60㎡ 이하 소형(0.08%)보다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0.30%), 강동구(0.19%), 구로구(0.12%) 등지의 중대형 상승률이 눈에 띈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강남구 대치동 선경2차 전용 127㎡형은 지난주보다 2500만원 올라 6억6000만~7억6000만원, 강동구 천호동 삼성아파트 114㎡형도 1000만원 올라 2억5000만~2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둔촌동 탑공인 김종원 사장은 “소형 아파트 전세 물건이 동나자 전세 대기수요가 중대형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졌으나 강동구(0.10%), 강서구(0.02%), 서초구(0.02%)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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