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에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 KAIST에 자동차 전문과정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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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는 올해를 '우주개발의 원년'으로 삼아 본격적인 우주과학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업 현장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이공계 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성장동력 확보, 연구개발 생산성 극대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상반기 중 우주개발 전문기관 지정 등의 내용을 담은 '우주개발진흥법'을 제정, 본격적인 우주개발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연내에 한국인 제1호 우주인을 선발하고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한국형 NASA'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대학 졸업 후 추가 교육 없이 산업현장에서 곧장 일할 수 있는 이공계 인재를 키우기 위해 기업체와 대학이 공동으로 커리큘럼.교수진 등을 짜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그 첫 번째로 9월 현대자동차와 연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미래형 자동차 전문 석사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 성과 평가법'을 제정, 성과 중심의 연구를 장려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도 이날 업무보고를 갖고 인천 송도에 올해부터 7907억원을 투입해 IT기업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IT클러스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훈.장정훈.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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