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포기 당 2000원대로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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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한때 포기당 1만5000원까지 치솟았던 배추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2000원대까지 떨어졌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20일 배추 소매가격은 평균 4356원으로 전날보다 400원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달 말 포기당 1만5000원까지 치솟았던 영등포 재래시장에서도 배추 값은 5000원으로 떨어졌고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는 21일부터 포기당 23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산 배추 유입이 늘고 충청, 경기지역 배추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른 채소류 가격까지도 덩달아서 하락했다. 21일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무는 1개에 3550원에, 대파는 1단에 350원에 거래됐다. 각각 지난주보다 600원, 150원 내린 가격이다.

무와 대파는 물량 수급은 차이가 없었음에도 배추 값 안정세에 힘입어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하락세는 다음 달까지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다음 주 가을배추가격은 300원 정도로 덜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11월 배추 가격이 포기당 2000원대 이하로 갈 것이라는 바이어들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배추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12월 배추 값 폭락설이 나돌아 가격하락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배추 소비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상추 대파 시금치 열무 등 여타 채소류도 10월 들어 기후가 좋아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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