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에 팔 걷어붙인 정부·지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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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청년 실업이 심각해지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취업 훈련을 받을 때 수당을 주는 곳도 많은 만큼 주머니가 가벼운 구직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경기도 청년 뉴딜사업=경기도는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경기 청년 뉴딜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청년구직자 800명에게 전문 취업 도우미를 배치해 직업훈련 등을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구직자는 초기부터 취업 이후까지 단계별로 취업 전문가의 상담을 받기 때문에 구직자 개개인의 적성과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 참가하는 구직자들은 밀착 상담기간에는 월 30만원의 참여수당, 교육 훈련시에는 월 40만원의 훈련수당을 받는다. 직장 체험이 시작되면 최장 9개월간 매월 86만원을 받는다. 자격 조건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15~29세의 청년 구직자다. 학교를 졸업한 지 2년 이내의 청년 구직자를 우선 선발한다. 경기도는 이 과정 위탁업체인 인크루트(www.incruit.com)를 통해 다음달 3일까지 2회차를, 이어 31일까지 3회차, 5월 19일까지 4회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년 채용 패키지사업=중소기업청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IT분야의 취업연수생을 뽑아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지식을 교육,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 현장 실습을 시켜준다. 이 과정에 참여하면 2~3개월간 실무 중심의 맞춤 교육을 받는다. 실무 교육 후에도 2개월간 관련업체에서 현장연수를 하면서 취업기회를 얻을 수 있다. 참가자는 교육기간 중 월 30만원의 교육수당을 받으며, 현장연수를 받을 때도 월 50만원을 받는다. 구직자와 중소기업은 인크루트 홈페이지(campaign.incruit.com/package)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제출하면 된다. 구직자는 다음달 11일까지, 중소기업은 오는 6월 말까지 신청서를 내면 된다.

◆취업훈련=노동부는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직종의 직업훈련을 시켜주는 '취업훈련' 과정을 199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훈련비는 정부에서 전액 지원한다. 훈련 과정 중 월 5만~30만원의 훈련수당과 교통비.식비를 준다.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신규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참가 희망자는 전국 고용안전센터와 시.군.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직업훈련정보망(www.hrd.go.kr)에 나와 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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