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1등석 고집 … 지침까지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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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민연금공단 전광우 이사장이 해외출장 때마다 항공기의 1등석(First Class)을 고집하는 바람에 공단에서 여비 관련 지침까지 바꿨다고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30일 지적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전 이사장은 올해 4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은행 포럼’ 참석 과정에서 세계은행 측이 비즈니스석을 제공했는데도 공단에선 399만원을 추가 부담해 전 이사장에게 1등석을 타게 했다. 공단은 포럼 개최 23일 전 여비지급처리지침을 개정, 전 이사장이 1등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한다. 공단 측은 “공무원 규정 체계를 준용해 개정했다”고 밝혔으나 주 의원은 “공단 이사장이 (1등석을 이용하는) 장관급이 아니지 않으냐”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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