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테크] 신한은행, 영업점마다 ‘퇴직연금 전문가’ … 원스톱으로 노후 설계 도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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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고객들이 간편하게 가입 상황을 조회하고 자신의 투자성향을 분석해 볼 수 있는 퇴직연금 전용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 퇴직연금의 강점은 크게 두 가지다. 은행의 재무적 안정성이 뛰어나고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이 확보돼 있다는 것이다. 퇴직연금은 근로자들이 은퇴한 후를 대비한 것이다. 미래에도 안전하게 연금을 지급받기 위해선 무엇보다 이를 관리하고 운용하는 금융회사가 튼튼해야 한다. 고객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도 뒷받침돼야 한다.

신한은행 퇴직연금사업본부 여민호 부장은 “전국 950개 영업점에 배치된 4600명의 퇴직연금전문인력이 차별화된 퇴직연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퇴직연금전용홈페이지도 고객의 니즈와 편의성을 반영해 새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재무안정성 뛰어나=지난 6월 말 기준 주요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보면 신한은행 16.15%, 국민은행 13.01%, 우리은행은 14.59%다. 신한은행이 가장 높다. 수익성 지표면에서도 우위다. 지난 2007~2009년 신한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6%로 국민은행(10.27%)과 우리은행(8.06%)을 앞섰다. 또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고객만족을 앞장서서 실천하는 대표 은행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개발한 한국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일본능률협회컨설팅에서 선정하는 글로벌고객만족도 평가에서도 5년 연속 국내 1위에 선정되었다.

◆ 편리한 서비스=신한은행은 2010년 9월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 전용 홈페이지(http://pension.shinhan.com)를 새단장해 오픈했다. 이를 통해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간편 조회에 상세조회 서비스까지 할 수 있다. 퇴직연금 시뮬레이션 기능을 강화해 은퇴설계와 투자성향 분석을 해 볼 수 있다. 또 퇴직연금 고객에게 신한경제브리프 등 다양한 시장분석 자료,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또 퇴직연금에 가입하여 근로자를 대상으로 금융권 최초로 우대 대출을 하고 있다. 대출한도는 1억원 한도로 퇴직연금 금액의 50% 이내다. 또 가입자에 대해선 주거래 고객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여 은행창구 및 자동화기기, 인터넷 송금수수료, 수표발행수수료를 평생 면제한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는 최고 0.2%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하고 환전을 할 때도 최대 70% 우대 환율을 적용한다. 신한은행뿐 아니라 신한금융그룹 내 계열사의 고객 우대서비스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또 퇴직연금 전산시스템을 금융권 최고 수준으로 대폭 개선해 다음달 개설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서비스를 하기 위해선 우수한 인력들이 뒷받침돼야 한다. 신한은행은 은행 내 퇴직연금전문가(Pension Marketing Adviser) 자격증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 자격증을 갖춘 사람들을 현장 배치해 고객 상담을 하고 있다. 퇴직연금 전문연수과정을 이수한 퇴직연금 전문 인력을 각 영업점당 2명 이상 배치하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떤 상품 있나= 원리금을 보장하는 Tops퇴직플랜 정기예금 및 약 21조원의 펀드판매 경험을 반영한 맞춤형 펀드 상품, ELD(주가지수연동예금)등이 있다. 퇴직 후 일정한 연금을 받는 확정급여(DB)형 상품 24개, 회사가 일정액의 연금재원을 부담하는 확정기여(DB)형 상품 23개를 내놓고 있다. 정기예금부터 채권형펀드, 혼합형펀드, 주식형펀드 등 상품군이 다양하다. 이들 펀드의 운용 수익률도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영업 전략은=올해 신한은행 퇴직연금 전략은 네 가지다. 첫 번째는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신규 유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번째는 영업점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영업점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영업점 직원대상 퇴직연금 전문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퇴직연금 컨설팅 분야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자산운용컨설팅 제공시스템을 만들었다. 네 번째는 퇴직연금시스템 및 사후관리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현재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에 따른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고, 퇴직연금 전담 콜센터 기능과 서비스도 개편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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