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원장 최종태·국정원 2차장 민병환·3차장 김남수·기조실장 목영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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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장관급인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에 최종태(71·사진) 서울대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이 대통령은 또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2, 3차장과 기획조정실장을 교체했다. 국내 문제를 담당하는 2차장엔 민병환(53) 국장이, 대북 정보 취득과 사이버 테러 방지 등의 업무를 책임지는 3차장엔 김남수(53) 국장이 승진했다. 예산과 인사를 맡는 기조실장엔 목영만(51) 행정안전부 차관보가 내정됐다. 해외·대북정보 분석 업무를 담당하는 김숙 1차장은 유임됐다.

민 2차장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주로 국내 분야 정보 활동 업무를 담당해 왔다. 고(故) 민관식 전 문교부 장관의 3남이다.

강원 강릉 출신의 김 3차장 내정자는 육사를 졸업했고, 현 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위기상황팀장을 지냈다. 목 기조실장 내정자는 대전 출신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행시 25회다.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목 내정자는 서울시·행정안전부에서 원세훈 국정원장과 호흡을 맞춰왔다. 그래서 이번 국정원 인사에 대해 ‘원세훈 체제’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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