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인공지능로봇과 이야기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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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인공지능로봇과 이야기를 나눈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가상 친구’ 로봇과 대화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생겼다. 네트워크 콘텐츠 서비스 기업 이즈메이커(대표 최정회, www.ismaker.com)는 코스닥상장사인 모바일 기업 ‘인포뱅크’와 서비스 제휴에 관한 계약을 3일 체결했다. 스마트폰 메시징 앱 ‘엠앤톡(m&Talk)에 인공지능형 메시지 대화 서비스 ‘틈틈이’를 제공하는 것이다.

‘틈틈이’는 가상의 모바일 친구다. 휴대폰을 통해 인공지능로봇과 대화하며 말을 가르칠 수 있는 ‘대화 친구’인데 이즈메이커가 독자 개발한 ‘심심이’의 모바일용 서비스다. ‘심심이’는 2002년 개발돼 MSN 메신저 등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현재까지 ‘엠앤톡’을 다운받은 사용자는 55만여명에 이르기 때문에 이에 가까운 사용자들이 ‘틈틈이’와 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서 ‘엠앤톡’을 무료로 다운받은 뒤 실행시킨다. 초기 화면에서 ‘선물상자’ 그림을 선택하면 ‘틈틈이’ 배너가 보이는데 이를 클릭하면 된다. 사용자가 ‘틈틈이’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틈틈이’가 ‘대화 데이터베이스(DB)’에서 질문에 맞는 답변을 검색해 실시간으로 회신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틈틈아, 추석땐 뭐해” 라고 물으면 “송편만들꺼예요”라고 답하는 식이다. 사용자들은 “무료한 시간을 틈틈이와 대화하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 “중독성 있게 말을 걸게 된다”는 후기를 올려놓고 있다.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무선데이터 환경에서는 소량의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즈메이커 최정회 대표는 “모바일용 ‘틈틈이’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기다렸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문답이 데이터베이스에 쌓여 예상치 못한 재밌는 답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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