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신창중 관악부, 충남경연대회 은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11면

신창중 관악부는 예산이 적어 큰 북 등은 빌려서 연주회에 나갔다. [신창중 제공]

이번 수상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의 적성 계발 및 창의적 인성 교육의 차원에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신창중 관악부는 지난 4월 중순에 희망 학생 38명으로 출발했다. 송 교사는 “방과 후에 주당 2시간, 여름방학, 계발활동 시간 등을 이용해 열심히 연습해 왔지만 큰 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신창중 관악부는 플루트 3명, 색소폰 3명, 트럼펫 7명, 튜바 2명, 클라리넷 8명, 트럼본 5명, 호른 2명, 타악 6명, 기타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대회 연주곡은 ‘Portrait of Freedom’(Steven Reineke 작곡). 다른 학교에 비해 인원은 적지만 조화된 화음으로 아름답게 울려 퍼져, 듣는 이를 즐겁게 했다는 학교측 설명이다.

이영이 교장은 “예산이 적어 악기를 모두 구입해 주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며 “예산 마련 방안을 강구해 적극 후원할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합주단은 경연대회 때 큰북 등은 다른 학교 팀으로부터 빌려 연주했다.

조한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